자율주행차 무상 탑승…카카오모빌리티, ‘달구벌자율차’ 서비스 실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무상으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컨소시엄과 함께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a2z컨소시엄에는 ▲카카오모빌리티 ▲a2z ▲한국자동차연구원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6개사로 구성됐다. a2z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달구벌자율차 서비스는 대구 주민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무상으로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1차년도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km 구간에서 여객 중심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를 제공한다. 2차년도에는 운영 구간을 확대해 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를 잇는 28.2km 구간에서 여객·물류 통합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달구벌자율차는 사전 탑승 신청자에 한해 이날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인근 지역 내 모든 곳에서 무료로 탑승해 볼 수 있다. 차량은 총 3대가 동원되며,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운전석에는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비상상황을 대비해 탑승한다.
이용 방법은 달구벌자율차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에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배너를 클릭해 차량 탑승을 신청한 후 호출 전용 앱 ‘카카오T’를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탑승자는 앱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이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 및 플랫폼 구축을 담당했다. 승객친화적센서뷰(AVV)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서비스를 진행하는 a2z는 이번 사업에서 레벨4 수준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한다. 각 차량에는 라이다(레이저 거리 측정 장치) 4대와 a2z 비전카메라 5대, 전방 레이더 1대가 장착됐다.
KT는 차량단말기(OBU) 및 RS 인프라 구축 및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C-ITS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뉴빌리티는 배송로봇 3대를 통해 로봇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달구벌자율차는 여객·물류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카카오 T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결집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 많은 시민분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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