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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바이브, 음악 실연자 정보 표기…아티스트 권리 보호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 바이브가 국내 음원 플랫폼 처음으로 뮤직 플레이어에서 실연자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대표 최수연) 바이브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 음악 실연자 정보를 앱∙웹 플레이어 화면에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실연자는 저작물을 연주·가창 등으로 표현하거나 저작물이 아닌 것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직접 표현하는 사람으로, 가수와 연주자를 비롯해 실연을 지휘, 연출 또는 감독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음실련에 등록된 데이터베이스(DB) 중 약 2만6000명 아티스트와 65만5000곡 정보가 바이브에 업데이트된다. 작사, 작곡, 편곡 정보뿐만 아니라 연주자, 지휘자와 같은 실연자 정보도 바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실연자 정보 연계는 네이버와 음실련이 체결한 ‘디지털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일환이다. 내년에는 네이버 인물정보에 음악 실연자 정보를 연동해, 통합검색에서도 전문 뮤지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는 다양한 실연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며 자신의 음악 취향을 상세히 알아갈 수 있다. 가령, 바이브 내에서 특정 뮤지션이 참여한 곡을 검색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실련 DB를 기반으로 바이브 인공지능(AI) 음악 추천 기능도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취향을 분석할 때 장르, 가수와 같은 기존 척도뿐만 아니라 세분화된 실연자 정보도 함께 고려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뮤직서비스 이태훈 책임리더는 “앞으로도 음실련과 협업을 강화하며 네이버에서 더 많은 뮤지션이 활발히 활동하고,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실련 정훈 사업국장은 “음악 실연자 정보는 뮤지션 개개인의 소중한 작업 히스토리이자 커리어임에도, 그간 음원 플랫폼에서 가창자 외에 참여한 뮤지션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뮤지션을 위한 협업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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