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국인터넷협회(ISC)와 함께 중국 소재 한국 기업 및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개인정보보호법 준법경영 협력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KISA와 ISC는 한·중 기업인 대상으로 중국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법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준법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 내용, 준수 방법 등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포럼을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최근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80억2600만위안(약 1조55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를 점점 더 강화하는 중이다. 개인정보 및 데이터 처리 관련 법률이 구체화 및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양 기관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중국 개인정보보호 법률 위반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벌금 부과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준법경영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협력포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역량 강화’를 주제로 ▲재중 한국 기업의 중국 데이터 3법 이해 ▲중국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및 준법경영 ▲네트워크안전법 보안등급 평가 시 주요 개선 사례 등의 내용을 다뤘다.
KISA 오용석 개인정보정책단장은 “이번 협력포럼은 양 기관의 협력을 보다 증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법률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중국 진출 중소기업 등이 중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함에 초점을 뒀다”며 “향후 개최되는 개인정보보호 포럼, 세미나에 우리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