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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톱200 그만” 지니뮤직, 이용자에 음악차트 선택권 부여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지니뮤직이 이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인기 차트를 만들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국내 음원시장 내 유튜브뮤직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통해 새 활로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개인별 음악 취향에 따라 나만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지니 플랫폼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실시간·일간·월간 인기차트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했으며, 고객 취향에 따라 차트 노출 순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날부터 지니뮤직 이용자는 ▲연령별 ▲최신발매 ▲장르 ▲시대 등 총 19가지 테마 중 최대 4개를 선택해 순서대로 분야별 인기차트를 볼 수 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미디어 벨류체인 확장의 일환”이라며 “어떤 서비스든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 선택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이러한 니즈를 서비스에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차트’는 지니뮤직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 연령을 10대부터 50대까지 세분화한 것이다. ‘최신발매 차트’는 최신 출시된 음원 인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차트 집계 기간을 발매 1주, 발매 4주로 나눴다.

‘톱(TOP)200 차트’도 집계 기간에 따라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 누적 차트로 구분했다. ‘장르 차트’와 ‘시대 차트’도 세부 카테고리로 나눠 개인 선호도에 따른 차트 감상을 편리하게 개선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니뮤직이 새롭게 선보인 차트는 ‘내가 듣던 차트’다. 나만의 음악 감상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지니 서비스를 이용한 첫날부터 현재까지 들었던 모든 음악을 월 단위로 180곡씩 차트화했다. 이용자들이 과거에 들었던 음악을 다시 꺼내 들으며 당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새롭게 제공되는 ‘차트 순서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연령별, 최신발매, 장르(가요, 팝, OST) 등 총 19가지 차트 중 최대 4가지 차트를 선택해 원하는 순서대로 배열할 수 있다.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인기차트를 단순 플레이하기보단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 감상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트를 세분화 및 다양화했다”며 “앞으로도 직관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로 지니 이용자에게 딱 맞는 플랫폼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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