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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美 12월 금리· CPI 발표 예정, 국내외 금융시장 촉각

박기록
[편집국 종합]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크고 작은 이변을 연출하며 4강 진출국이 가려졌고, 오는 19일 0시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회 초반에는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모르코가 토너먼트에서 연달아 우승 후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격파하며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이 됐다.

지난주까지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의 2023년 인사 및 조직개편이 거의 마무리됐다. 올해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강경한 코로나19 봉쇄 정책, 미국의 초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시장불확실성이 워낙 많았고 대외 거시경제지표의 변동성도 컷다.

이 때문에 예년과 같은 실적 평가와 성과주의 인사 보다는 조직 재정비와 함께 내년을 기약하는 안정지향적인 인사 기조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과 증시, 외환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이다. 13일~14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함께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 증시의 변동성이 또 다시 크게 요동칠 것인지의 여부는 이번 FOMC 회의와 11월 CPI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증시 및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의 둔화와 함께 경기침체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번에는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아닌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함께 11월 CPI가 다시한번 지난 10월 CPI 발표때와 같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공포에선 한시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빅스텝이 나온다 하더라도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긴축 기조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낼 경우도 고려해야한다.

이런 가운데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지역 담당 차관보가 11~14일 일정으로 중국, 한국, 일본을 찾는다. 방한 기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다음은 국내 IT산업과 관련한 이번주 주요 행사 및 일정이다.

◆K-OTT 경쟁력, 이대로 괜찮은가…2개 토론회 개최=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진단하는 자리가 다음주부터 잇따라 열린다.

먼저 오는 12일 국회도서관에서 '국내 OTT 산업의 현재와 지속성장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과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소장이 각각 발제를 맡고 이상원 경희대 교수 외6명이 토론에 나선다.

또 오는 15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내 OTT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또 다른 토론회가 마련됐다. 이수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이 'OTT 시대 IP 확보 방안 및 사전등급제 개선방안'에 대해, 전응준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OTT 음악저작권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창작자 추가보상권 담은 저작권법 개정안, 괜찮을까?=국회가 감독과 작가 등 콘텐츠 제작자들의 추가 보상청구권을 명시한 저작권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과도한 제작비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적계약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 지적까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OTT포럼은 오는 13일 방송회관에서 '저작권법상 감독 등 추가보상권 도입에 따른 영향 및 쟁점' 세미나를 연다. 김용희 동국대 교수와 이규모 중앙대 교수가 각각 발제한다. 또한 학계 및 전문가 3인과 산업계 4인으로 구성된 토론자들이 다양한 견해를 내놓을 예정이다.

◆韓,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한 자리=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PIM인공지능반도체사업단 등이 주관한 '2022 인공지능(AI)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가 12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 텔레칩스, 세미파이브, 사피온, 리벨리온, 딥엑스 등 대표들이 AI 반도체 개발, 현황, 적용,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정부 산하 연구원 관계자도 나와 의견을 보탤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 16일 가로수길서 인디게임 페스티벌 연다=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를 오는 16일 개최한다. 버닝비버 2022는 창작자들이 열정과 실험정신을 쏟아낸 인디게임을 다양한 전시, 컨퍼런스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페스티벌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온라인은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의 소셜 비디오 플랫폼 피풀(P.pool)에서 내년 1월15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온·오프라인에서 약 150여개의 최신 인디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다. 게임의 변천사를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플레이어블 빌드 체험 전시 ‘Ver.0.0.1’도 선보인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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