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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무슨 뜻?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선정했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11일, 교수신문과 온라인 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은 결과 '과이불개'가 50.9%로 1위로 선정됐다.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의미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여당, 야당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앞서 교수신문은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에서 22개의 사자성어를 뽑은 뒤 예비심사단 회의를 거쳐 상위 5개를 선정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 조사를 통해 1~5순위 사자성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위는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欲蓋彌彰, 14.7%), 3위는 '여러 알을 쌓아 놓는 듯한 위태로움'을 의미하는 누란지위(累卵之危, 13.8%), '과오를 그럴 듯하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뜻의 문과수비(文過遂非, 13.3%),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하다'는 의미의 군맹무상(群盲撫象, 7.4%)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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