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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에선 못 쓴다”…美 의회, 틱톡 금지법 발의

윤상호
- 미국, “중국 정부, 미국인 감시 수단 악용 위험 여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에서는 ‘틱톡’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미국 의회가 틱톡 금지법을 추진한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틱톡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 틱톡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만든 정보통신기술(ICT) 기기까지 같은 의혹을 놓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엔가젯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의원(공화당) ▲라자 크리슈나무르 미국 하원의원(민주당)은 각각 상원과 하원에 틱톡 금지법을 발의했다.

틱톡은 15초~3분 내외 영상을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한다.

미국은 그동안 틱톡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를 지속했다. 바이트댄스와 중국 공산당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2020년 바이트댄스에게 틱톡 매각 명령도 내렸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오라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법안은 바이트탠스의 미국 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바이트댄스의 협상안을 수용치 않는 모양새다.

엔가젯은 “발의 의원들은 초당적 법안이라지만 통과는 불확실하다”라며 “이 법은 틱톡을 차단하려는 실질적 시도보다는 여론 환기에 가깝다”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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