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희가스 업사이클링' 시장 진출

김도현
- 美 아렌시비아와 JV 설립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대표 오종진)가 미국 기업과 손잡고 희가스(Rare gas) 업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희가스는 공기에 들어 있는 양이 희박한 아르곤·헬륨·네온·크립톤·제논·라돈 등을 일컫는다.

이날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미국 산업가스 업사이클링 업체 아렌시비아와 합작사(JV)를 설립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MOU 행사에는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과 오종진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대표, 브랜트 프리소라 아렌시비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JV는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가 마케팅과 운영을 맡고 아렌시비아가 공정과 설계를 담당해 운영된다. 업사이클링은 배출되는 가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뒤 필요한 희가스만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가스는 양산이 어려운데다 소수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일부 희가스는 가격이 전년 대비 약 30배 급등할 정도로 가격 변화 폭도 크다.

JV가 설립돼 희가스를 포집, 정제, 재투입하는 공정이 완성되면 수입에 의존하던 희가스 국산화가 이뤄져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희가스는 산업가스 공정 내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이어서 탄소배출을 절감해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오종진 대표는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변동이 심한 희가스 특성상 업사이클링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아렌시비아와 긴밀히 협업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전 세계 업사이클링 사업을 리드하며 넷제로 트랜드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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