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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연간 2조5600억원 투입 NFL 日 경기 중계권 확보…왜?

윤상호
NFL 경기 모습<출처: NFL홈페이지>
NFL 경기 모습<출처: NFL홈페이지>
- 7년 18조원 규모…OTT, 스포츠 매개 가입자 확보전 치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킬러 콘텐츠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유튜브가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따냈다. NFL은 미국 인기 스포츠 중 하나다. 중계권료는 연간 20억달러(약 2조5600억원) 규모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NFL과 2023년 시즌부터 7년 동안 매년 평균 20억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을 획득했다. 일정 기준을 넘기면 추가 대금을 납부하는 옵션 포함이다.

지금까지 NFL 일요일 경기 중계권은 케이블TV 업체 다이렉TV(DirecTV)가 갖고 있었다. 연간 평균 15억달러(약 1조9200억원)를 지불했다. 다이렉TV의 가입자는 1350만명이다.

이번 중계권 입찰은 유튜브 외에도 ▲아마존 ▲ESPN 등이 경쟁했다. 아마존은 NFL 목요일 경기 중계권이 있다.

NFL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선데이 티켓이 유튜브로 이전함에 따라 유튜브 구독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유튜브의 일요일 경기 계약과 아마존의 목요일 경기 계약은 젊은 팬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이번 중계권 관련 요금제를 어떻게 만들지는 미정이다. 다이렉TV의 경우 시즌당 ▲경기 시청 300달러 ▲경기 및 NFL 추가 콘텐츠 시청 400달러 2종의 요금제를 운영했다.

WSJ은 “유튜브는 시청자가 개별 채널을 구독할 수 있는 프라임타임 채널 서비스를 통해 선데이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1994년부터 선데이 티켓 독점권을 갖고 있었던 다이렉TV는 연간 약 5억달러(약 6400억원) 손실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OTT 업체 스포츠 중계가 늘어나는 추세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가입자 대상으로 손흥민 선수 소속팀 토트넘홋스퍼FC 초청 경기를 열기도 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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