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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채널A 점수 고의로 감점?…검찰, 방통위 압수수색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검찰이 2020년 상반기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은 3번째 압수수색이다.

28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방통위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감사원이 2020년 종편 재승인 과정에서 방통위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심사 점수를 고의로 감점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TV조선은 공적책임 항목에서 매우 낮은 104.15점(210점 만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이 결정된 바 있다. 종편 재승인 평가결과 1000점 만점에 650점 미만이거나 중점심사항목인 ‘공적책임’에서 절반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조건부 재승인을 하거나 재승인 취소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감사원은 2020년 종편 재승인 과정에서 방통위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심사 점수를 고의로 감점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 자료를 지난 9월 검찰에 전달했다. 당시 감사원은 종편 점수 조작과 관련해 심사위원 13명을 조사한 바 있다.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찰청은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으로 넘겼다. 이에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방통위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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