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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로 뒤덮인 美 트위터 본사…머스크, 극심한 비용절감 후폭풍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440억 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머스크의 엽기에 가까운 기행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있다.

이번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가 청소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악취로 뒤덮이고, 화장실에 휴지도 제때 공급되지 않아 직원들이 화장지를 들고 출근하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를 통해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은 올해 10월27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청소용역업체와 계약을 끊는 등 극단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기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경우 사무실 임대료도 지불도 미뤄지고 있으며, 기존 사무실 4개 층을 폐쇄하고, 업무 공간을 2개 층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2월 들어 청소·경비 용역업체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자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청소 용역직원들이 줄어드니 직원들의 먹은 음식물 등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건물내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직원들의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고강도 경비절감을 위해 사무실 임대 계약과 청소·경비를 포함한 각종 용역 계약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본사 뿐만 아니라 트위터의 뉴욕 사무실에서도 소속 청소 노동자 전원과 경비 노동자 10명이 해고됐다고 내부 소식통이 전했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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