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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 시대, AI 인재들의 취업무기 될 ‘KT 에이블스쿨’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글로벌 경제 위기로 올해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문을 좁히고 있지만, 여전히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는 높다. 이에 인공지능(AI) 특화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KT가 이들의 채용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KT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KT(대표 구현모)는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 2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잡페어(Job Fair)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KT를 비롯한 KT클라우드, 지니뮤직 등 그룹 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AI 원팀 내의 한진그룹을 비롯해 모빌린트(AI반도체개발), RippleAI(영상콘텐츠), 스타일봇(AI패션플랫폼)과 같은 굴지의 스타트업에서도 참여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KT 에이블스쿨 교육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각 기업별 채용 담당자와 해당 기업의 디지털 전환 관련 직무 분야의 현직자를 만나 자유롭게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KT 에이블스쿨 1기 수료생 취업률은 ‘AI 개발자 트랙’에서 83%, 대부분 비전공자로 구성된 'DX 컨설턴트 트랙'에서 81%에 달한다.

◆ AI 인력난 심각…민간 인재양성 프로젝트 주목

지난 6월 고용노동부의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살펴보면, 올 1분기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13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만4000명) 대비 57.9% 증가한 수준이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AI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2021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공개한 ‘2020 인공지능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관련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인력 수를 종합하면 총 1600여명 수준에 이른다

정부도 고민이 많아진다. 정부가 ‘과학기술 강군’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군 인공지능(AI) 전문인력 1000명과 디지털산업 예비인력 5만명을 양성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 기업의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KT는 향후 5년간 에이블스쿨을 통해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직접 채용뿐만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과 강소기업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IT 인력 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KT 에이블스쿨은 2021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해 이달 말 3기의 교육 입교를 앞두고 있다.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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