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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Z세대 민원 1위 ‘게임’, 코로나19·학교 제쳤다…왜?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10대가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한 분야는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물 등급분류 및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등으로 이의를 제기한 민원 수가 급증했다.

6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가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수집된 민원빅데이터 1238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중에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4만847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693건에 비해 4만6782건이나 늘면서, 2763.3% 폭증했다.

게임위는 증가율 상위 15개 기관 중에선 8위를 기록했다. 이 중 ‘게임물 이용 연령 등급 상향에 대한 반발’은 3만6998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대 사이에선 코로나19나 학교보다 게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게임위는 15세로 서비스돼 왔던 넥슨 ‘블루아카이브’, 넷마블 ‘페이트/그랜드오더’ 등 일부 서브컬처 게임을 대상으로 직권등급재분류를 실시했다.

이용자 사이에선 결정 배경 및 전 과정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는 민원 수 급증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민원키워드 톱(Top)30 중 ‘청소년 이용불가’는 26위, 게임물 등급분류는 29위를 기록했다. 연령별 주요 키워드에서는 10대뿐만 아니라 20대에서도 공통적으로 ‘게임’이 등장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민원빅데이터 분석‧활용은 업무혁신 차원을 넘어 범정부 데이터 기반 행정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국민의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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