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삼정KPMG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원화 입출금 검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보난자그룹과 손잡고 국내 금융기관 등에 금융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7일 삼정KPMG와 보난자그룹은 6일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자금세탁방지(AML) 및 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 고도화와 신규사업화를 골자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보난자그룹이 보유한 AML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가상자산 블랙리스트 지갑주소를 필터링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와 함께 컴플라이언스 관련 신규사업을 위한 협력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삼정KPMG GRC(Governance Risk&Compliance)팀은 지난 2006년 신설돼, 현재 70여 명 전문가들이 금융기관 내부통제, AML, 운영리스크, 상시감사, 영업연속성계획, 금융소비자보호 등의 컴플라이언스 관련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 전문팀이다.

보난자그룹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원화 입출금 검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레그테크 기업이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대한 트랜스퍼 공급계약 체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네이버와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삼정KPMG GRC팀 리더 문철호 전무는 "기술혁신형 기업인 보난자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점점 복잡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FDS 영역에 대한 보다 높은 차원의 탐지기반을 갖추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탐지활동 고도화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보난자그룹 김영석 대표는 "가상자산거래소와 은행 가교 역할을 하며 업력을 쌓아온 보난자그룹과 내부통제 및 부정방지 분야에서 특화된 지식을 보유한 삼정KPMG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레그테크 기업인 보난자그룹은 FDS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