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타다가 운행 실력 자가 모니터링이 가능한 ‘주행연구소’ 서비스를 선보인 지 한달만에 성과를 공개했다.
타다(브이씨엔씨, 대표 이정행)는 주행연구소 서비스 성과 리포트를 통해 고급 택시 라인업인 ‘타다 넥스트’와 ‘타다 넥스트’ 급정거·급감속 비율을 기존보다 63%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타다는 드라이버가 스스로 운행 건 별, 전체 운행에 대한 급정거·급감속 통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주행연구소 리포트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더해 기준치 이상으로 안전 주행을 하는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현금 혜택을 주는 머니캡슐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간당 평균 25.9회 수준이던 급정거·급감속 횟수를 9.4회까지 63% 낮추는 성과를 이뤘다. 서비스 출시 당시 목표로 했던 ‘35% 감소’보다 무려 28.5%p 더 개선된 수치다. 급정거는 기존 13.8회에서 5회로 63% 감소했고, 급감속은 12.1회에서 4.3회로 64% 감소했다.
드라이버와 이용자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타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주행연구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드라이버 중 62%가 운행 습관을 점검해주는 시스템에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드라이버 절반은 “급정거 및 급감속 일일 통계를 매일 확인한다”고 답했다. 고객 탑승 리뷰에서는 ‘급정거·급감속’ 항목에 대한 부정 태그가 4.6% 감소했다.
타다 탑승경험 사일로를 이끄는 이무연 프로덕트 오너(PO)는 “일반 중형택시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앞으로 그에 상응하는 수준 높은 경험을 선사하는 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며 “타다는 고객 이동 경험을 면밀히 관찰하고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