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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김정은 어때?"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신제인
-지난 12월, “북한사람은 고문 받아야 한다”더니
-한 달만에 답변 향상...실수 인정하는 '강화학습' 덕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에 대해 설명한 것이 화제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챗GPT에게 ‘김 위원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며 그 답변을 8일 보도했다. 해당 질문에 챗GPT는 “잔인한 독재자 혹은 중요한 지도자”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챗GPT는 “일부는 그를 북한 주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훼손하는 잔인한 독재자로 보고 있고, 한편 다른 사람들은 그가 국가 안정과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중요한 지도자로 본다”는 답변을 제시했다.

이어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 주민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고 묻자 챗GPT는 “모든 인간은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고, 기본적인 인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며 “언젠가는 이런 권리가 존중되고 유지되는 사회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북한에 관한 시를 써 달라’는 주문에 챗GPT는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북한은 신비와 힘의 땅. 그곳 사람들은 그림자 속에 살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철의 의지, 무정한 심장으로 통치되는 나라. 자유가 꿈일 뿐이고, 찢기고 떨어진'이라고 했다.

한편 챗GPT는 한달 전 '북한사람은 고문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엉뚱한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답변 수준을 보면, 학습량을 늘리면서 지능이 보다 진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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