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지난 7일부터 모금 진행
-모금 캠페인 응원 댓글 1건마다 카카오가 1000원 기부
-김범수 센터장, 10억원 상당 개인 보유 주식 기부
-카카오메이커스, 응원 물품 주문제작 후 판매금 전액 기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카카오가 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현재까지 27억원 이상 기부금이 조성됐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사진>도 뜻을 모아 10억원 상당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카카오같이가치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긴급모금 캠페인에 역대 최단 기간 104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지진 발생 후 7일 오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기부금 조성을 위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모금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모금액은 각 기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피해 이재민을 위한 식수 및 먹거리 제공 ▲생필품‧ 난방용품 지원 ▲피해 어린이 구호 ▲구조와 치료를 위한의료‧보건 지원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 또는 개별 모금함을 통해 직접 기부하거나 댓글, 응원 공유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금함페이지에 하단에 응원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카카오가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 응원, 공유 때 1건 당 100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이를 통해 모금액 가운데 약 6억원을 기부했고, 이용자 참여에 따라 최대 1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일러스트와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재고가 남지 않는 주문제작 방식으로 제작하며,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단독 판매한다.

판매금 전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되며, 피해 지역 재건과 깨끗한 식수 및 위생 제공,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 나라를 돕기 위한 이용자 손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어, 카카오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함께 마음을 보태기로 결정했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재난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꾸준히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피해 극복을 위해 약 54억 원,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4억원을 모금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6억원 이상의 모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 2022년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각각 10억원 상당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