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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말고 ‘로보택시'…아마존 죽스,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달리다

김문기
아마존 죽스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사진=죽스]
아마존 죽스 자율주행차 로보택시 [사진=죽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난 토요일 아이차 에반스 CEO와 함께 열린 공공 도로에서 수동 제어가 없는 로보택시에 세계 최초 승객이 된 것은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더 기뻤던 것은 탑승을 마친 우리 팀원들의 환한 미소를 보는 것이었다.”

제시 레빈슨 죽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포스터 시티서 2마일 루프로 운영되는 셔틀 서비스를 첫 탑승하고 난 후 말한 소감이다.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죽스(Zoox)는 스티어링 휠이 아닌 센서가 장착된 큐브 모양의 자율주행차량이 캘리포니아 북부 일부 공공 도로를 첫 운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율주행차량은 규제기관인 캘리포니아 자동차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후 지난 주말 공공 도로에서 첫번째 운행을 시작했다. 죽스는 이 차량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FMVSS) 자체 인증도 통과했다고 밝혔다.

죽스는 지난 8년전 자체적으로 제작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했으며 이번 일반도로 주행으로 인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이차 에반스 CEO는 “이번 주행은 죽스와 자율주행차 산업 전체에 놀라운 이정표”라며, “우리의 비전과 승무원의 헌신, 집중 및 노력에 대한 증거”라고 자평했다.

자율주행차량인 로보택시는 죽스 직원만 이용할 수 있다. 레빈슨 CTO는 수십대의 로보택시를 제작했으며, 앞으로 DMW 허가에 더많은 차량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포스터 시티, 캘리포니아, 시애틀 등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이 장착된 도요타 하이랜더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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