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바른손랩스는 유진투자증권, SK증권과 함께 토큰증권(ST)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른손랩스는 바른손그룹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다. 바른손은 기생충, 놈놈놈 등 문화 콘텐ㅊ 제작투자 코스닥 상장사다. 바른손랩스는 그룹사 문화콘텐츠 강점을 살려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 수익권에 대한 토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 SK증권과 함께 ST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바른손랩스 플랫폼은 창업투자회사 등을 통해 투자가 완료돼 제작중인 콘텐츠를 신탁하고, 그 수익권을 거래함으로써 프로젝트 안정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거래 수익과 사업 수익 공유가 함께 가능한 새로운 투자형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손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프라 구축 ▲ST 발행과 유통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연동 등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콘텐츠 수익권 유통을 위해 콘텐츠 투자사와 제작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계약상 권리에 대한 신탁 ▲전자증권(신탁수익증권)을 발행을 지원한다. SK증권은 계좌관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바른손랩스 박재하 이사는 "영화 콘텐츠 유동화 프로젝트가 국내 ST 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제도권안에 안착할 수 있다면, K콘텐츠 글로벌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할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송경재 전략기획실장은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해부터 ST 사업을 위해 다양한 자산과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왔다"라며 "특히 K-콘텐츠의 높은 경쟁력에 따른 사업성과와 이에 대한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계좌관리기관으로서 다양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시스템 바탕으로, 바른손랩스의 규제 내 안전한 투자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