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일반

MZ세대 직장인 공략하는 이색 ‘커리어 테스트’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최근 성격 유형 검사에 기반한 테스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간단한 검사를 통해 개인 특성과 결부된 결과를 제시하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커리어 업계도 앞다퉈 다채로운 성향 테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몰입도 높은 테스트로 흥미를 유발하며 딱딱하고 어렵게 여겨지던 커리어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코드스테이츠, IT 커리어 전환 잠재력 일깨워 주는 ‘개발자 초능력 테스트’=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최근 ‘개발자 초능력 테스트’를 선보였다. 2지선다 문항으로 구성된 11가지 질문에 답변을 기재하면 개개인 성향에 맞는 개발 관련 직무를 추천해준다.

성격에 대한 기초 분석은 물론, 직무와 연관된 필요 역량, 성격과 대응되는 잠재력, 직무별 소개말까지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코드스테이츠는 부트캠프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자 개발자 초능력 테스트를 기획했다. IT 직종에 대해 막연하게 개발자만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다양한 직무를 소개해 이해도를 높인다. 누구나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테스트를 통해 커리어 전환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면서 예비 수강생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는 전략이다.

◆잡코리아, 보이지 않는 역량 파악 ‘내재역량테스트(MICT)’=잡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간단한 문답으로 자신의 업무 성향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내재역량테스트(MICT, My Inner Capacity Test)’를 출시했다.

내재역량은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직무역량 외에 자기개념, 성격적 특성, 동기 등 보이지 않는 역량을 뜻한다. 내재 역량은 구직자 스스로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잡코리아는 내재역량테스트를 통해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잡코리아의 MICT 문항은 총 36개다. 업무 수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 영역의 7개 역량 ▲계획성 ▲꼼꼼함 ▲메타인지 ▲성장지향성 ▲성취지향성 ▲적응성 ▲창의성부터, 개인 영역▲성실성 ▲스트레스 내성 ▲자존감, 조직 영역 ▲윤리의식 ▲협동심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테스트를 통해 점수가 높은 4개와 보완이 필요한 2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역량에 대한 세부 설명에는 스스로의 강점을 강화하고 보완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시된다.

◆GS리테일, 직장 버전 MBTI 검사 ‘GSTI’ 도입=GS리테일은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채용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설명회에서 GSTI 검사라는 자체 테스트를 처음으로 도입, 지원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GSTI는 GS리테일이 만든 자체 테스트로 직장 버전의 성격유형검사(MBTI)다. 테스트는 GS리테일에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테스트 과정을 통해 지원자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업무 스타일에 속하는지 파악 가능하며, 변화된 GS리테일 가치 체계에 지원자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무성향으로 전생에 어떤 직장인 유형이었는지 알아보는 재밌는 테스트도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 ‘직장인 전생 테스트’는 다양한 업무 상황에 대한 문답에 따라 제갈공명, 궁예, 허준, 개츠비 등 다양한 성향 인물로 정의해준다. 직장에서 듣고 싶은 칭찬 유형, 듣기 싫어하는 지적, 궁합이 좋거나 나쁜 타인의 성향 등을 알려줘 직장인들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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