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수저의 목적?…블랭크, 매거진 ‘툴즈’ 2호 발행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디지털 마케팅으로 성장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종이 기반 매거진 발행에 힘쓴다. 인스턴트로 휘발되는 콘텐츠가 아닌, 사람들에게 천천히 오래 기억되는 콘텐츠 역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은 일상 속 도구의 가치를 조명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툴즈’ 2호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툴즈는 일상 필수품 중 한 가지를 주제로 선정해 집중 조명한다. 각 호마다 선정된 도구의 기원, 인터뷰, 브랜드, 화보, 예술적 관점 등 다채로운 시각을 담는다.

2호 주제는 ‘수저’다. 1호 주제가 인간 생존과 안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준 도구인 ‘비누’였다면 2호 주제는 의식주 중 인간 식문화의 중심이자 동서양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를 택했다.

툴즈 2호엔 숟가락 역사와 변천사, 식문화 관점과 문화적인 접근, 도구를 사용하고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산업과 디자인 관점에서 숟가락 등을 담았다. 다회용 스푼을 함께 제공하는 200부 한정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인다.

블랭크는 디지털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과 상품기획에 강점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했다. 상품 강점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디지털 매체는 효율적이고 파급력 있는 정보 전달에 유리하다. 반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빠르게 소비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콘텐츠를 깊이 담고, 대중이 주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 매거진을 발행했다는 설명이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툴즈는 일상에서 습관처럼 사용하는 도구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즐거움을 전하는 매개체” 라며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블랭크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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