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네이티브', iOS·안드로이드 동시 출시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체인파트너스는 한영 자동 번역 기능으로 특화된 자사의 인공지능(이하 AI) 대화 서비스 '네이티브' 모바일 앱을 iOS와 안드로이드로 동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티브는 최신 챗GPT 엔진을 탑재한 AI 채팅 서비스다. 한글 대화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네이티브에는 모든 대화에 한영 자동 번역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의 모든 한글 질문은 영어로 자동 번역돼 챗GPT에게 질문한다. 영어로 온 답변은 다시 한글로 번역해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일종의 '한-영 챗GPT 중계 서비스'인 셈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챗GPT와 직접 한글로 대화하는 것 대비 평균 대답 속도는 2배 이상, 대답 양은 2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챗GPT가 주로 영어 문서로 학습했기 때문에 영어로 대화할 때 그 속도와 정확도가 훨씬 증가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웹서비스로 먼저 선보인 네이티브는 출시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1000만 자 이상 자동 번역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티브는 자체 플랫폼을 사용하다보니 자유도가 높아 카카오톡 챗봇으로 개발된 서비스들 대비 상대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훨씬 더 길고 자세히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일상 대화 위주의 챗봇보다 업무나 과제 등 보다 복잡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번주 중 자동 번역을 선택적으로 켜고 끌 수 있게 하는 기능과, 프로그래밍 소스 코드 등 번역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은 번역에서 제외하는 기능 등이 계속 추가될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그동안 모바일 앱이 없었음에도 네이티브가 한영 양방향 자동 번역 기능의 편의성 덕에 입소문만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챗GPT와 직접 영어로 대화하기 불편한 분들께 네이티브가 AI의 문턱을 확 낮춰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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