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5가지 방향성 중 하나인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를 적용한 모델이다. 강렬한 인상의 외관과 더불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테마로 독특한 분위기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기아는 콘셉트 EV5 전면부에 별자리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 깔끔함과 견고함을 강조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다. 후드는 이와 대비되는 느낌으로 구성했으며 테크니컬한 인상의 범퍼를 결합해 당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박스형 실루엣에 탄탄한 이미지의 펜더와 테크니컬한 디자인의 휠 아치가 특징이다. 여기에 독특하고 감성적인 측면 디지털 램프와 다이아몬드 컷팅 21인치 휠, 에어로 스포일러 등은 기아 전동화 SUV의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D필러가 후방으로 이동되어 박스형 실루엣이 한층 강조됐다. 스타맵 리어램프와 넓은 이미지의 테일게이트 디자인 역시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

내부는 치유(Healing), 배려(Caring), 재충전(Re-Charging)을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지향하며 높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크래시패드는 자연(Nature)과 사람(Manmade)의 대비를 상징하는 상반된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콘셉트인 볼드 포 네이처를 강조했다. 3개의 스크린이 탑재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탑승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다.

또한 1열 시트와 콘솔을 벤치 시트처럼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1열과 2열 탑승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킹(Docking) 콘셉트의 슬라이딩 콘솔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를 비롯, 테이블과 데크를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은 차량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탑승객을 부드럽게 감싸는 형상의 랩어라운드 디자인 무드램프는 한층 더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콘셉트 EV5에는 기아의 브랜드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도 담겼다.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부분에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폴리우레탄, 직물 시트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 등 총 10가지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내장재 전반은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레더 프리(Leather-Free) 디자인이 반영됐다.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콘셉트 EV5에 기반한 양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EV 데이에서는 콘셉트 EV5와 EV6 GT를 선보이고 EV9 영상을 상영하며 미래 전동화 계획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