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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속 오픈AI CEO “AI가 미칠 영향, 약간 무섭다”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알트만은 최근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챗GPT와 같은 AI 기반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대해 “약간 무섭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챗GPT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AI 챗봇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알트만 CEO는 “사람들이 정말 챗GPT를 즐기는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사람들은 AI 기술에 대해 약간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모델이 대규모 허위 정보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이제 AI 기술은 컴퓨터 코드를 익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권위주의 또는 독재 정권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도 우려했다. 실제 중국 기업인 바이두는 최근 챗GPT 대항마격으로 어니봇(Erniebot)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알트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수년 전 ‘AI 기술의 리더는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오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와 같은 AI 기술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되리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AI 기술이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로 훨씬 더 높은 삶의 질과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다”면서 “다만 사람들이 AI 기술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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