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산업계 주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위원회, ‘코리아 제로 트러스트 얼라이언스(KOrea ZEro Trust Alliance, 이하 KOZETA)’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KISIA는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 것도 믿지 않고 끊임없이 검증한다는 발상으로 외부의 접근을 관리하는데 집중했던 기존 네트워크 경계기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도입하는 등 보안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2022년 10월 제로 트러스트·공급망보안 포럼을 발족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KISIA에서도 상기 포럼을 지원하고 산업계 협력 및 의견수렴을 위한 위원회, KOZETA를 출범시켰다.
KOZETA의 초대 위원장은 파이오링크 조영철 대표가 맡았다. 제로 트러스트 활성화와 기업간 협력모델을 제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제로 트러스트 포럼의 실증사업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족식에는 파이오링크 외 모니터랩, 안랩, 윈스, SGA솔루션즈, 이글루코퍼레이션, 지니언스,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주요 정보보호기업이 참여했다. 추후 참여를 희망하는 다양한 기업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ISIA 이동범 회장은 “본 위원회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계의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기존의 포괄적 논의보다 더욱 실무적인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정보보호산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