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구자은 직접 챙긴다…LS, 배터리 사업 확장 가속화 [소부장박대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28 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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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토리컴, 아산 황산니켈 공장 준공
- 주요 계열사, 전기차 역량 강화 착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S그룹이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부문 육성에 속도를 낸다. 올해 초 발표한 그룹 청사진 ‘비전 2030’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를 통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심산이다.

27일 LS그룹운 충남 아산 토리컴 사업장에 연산 5000톤 규모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토리컴은 비철금속 소재사 LS MnM 출자사다.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해 지난해 3200억 매출을 거둔 도시광산 기업이다.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제공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 및 결정화를 거쳐 2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하는 구조다.

LS MnM은 조황산니켈 외에도 원료를 추가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캐파)을 현재 5000톤(니켈량 1200톤)에서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27만톤(니켈량 6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S MnM은 동제련 사업으로 쌓아온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통해 니켈 수산화 침전물(MHP), 폐배터리 전처리 생산(BP) 등을 추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구자은 LG그룹 회장과 명노현 ㈜LS 부회장, 도석구 LS MnM 부회장, 이원춘 토리컴 사장 등이 참여했다. 구 회장은 “이번 준공이 LS그룹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면서 “LS MnM과 토리컴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 회장은 배터리 부문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 현장을 방문한 구 회장은 “LS도 전기차 분야 소재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LS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올해 행사에는 LS그룹 7개사(LS MnM, LS일렉트릭, LS이브이코리아, LS이링크,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가 참여했다.

한편 LS MnM은 양극재 중간재인 전구체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생산한 황산니켈 전량을 자체 전구체 제조에 사용하는 밸류체인 확립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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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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