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UAM 시장 오퍼레이터될 것”…첫 시장은 '관광'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시장의 오퍼레이퍼가 되겠습니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제39회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해 UAM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플라잉카'로도 불리우는 UAM은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다. 헬리콥터로 대표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는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없다. 도심 교통정체를 해결할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받는 이유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K-UAM 그랜드챌린지(Grand Challenge)’에 참여하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이다.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텔레콤이 맡았다.
유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망을 구축·관리하고 요금제를 구성해 통신료를 받아왔던 것과 같이, UAM 운항을 관리하고 요금을 받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젠 모바일을 넘어모빌리티 오퍼레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겨냥한 시장은 관광시장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와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유 대표는 “하와이의 경우 헬리콥터 여행 상품이 많은 반면, 제주도는 그렇지 않다. 제주도를 500m 상공에서 한바퀴 돌아본 경험이 있냐”라고 “이런 점에서 관광은 UAM 초기 시장에서 굉장히 큰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UAM 상용화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도심교통 수요 발생할 것"이라며 "(시장이) 좀 더 확장한다면 글로벌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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