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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티맵, 지난해 매출 두 배 이상 성장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 2046억원, 순손실 1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2021년 745억원과 비교해 약 2.7배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물이동과 대리운전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퍼스널모빌리티(PM), 렌터카, 주차, 발렛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진출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며 “각 비지니스모델(BM)별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해 2년 연속 두 배 이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300억원 매출 급증은 ▲티맵 오토(TMAP AUTO), 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에서 성장 ▲화물 등 사물이동 외형 증가 ▲서울공항리무진·로지소프트 등 신규 자회사 매출 증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 와이엘피(YLP)와의 시너지로 국내 미들마일 물류 중개 시장의 선도 입지를 확보했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데이터 분야에서는 20여년 간 축적한 압도적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티맵 오토는 누구(NUGU)·플로(FLO) 등을 결합한 차세대 차랑용 인포테인먼트(IVI) 형태로 볼보차 등에 탑재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혔다. 티맵 대리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올해부터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분야다.

순손실 증대는 ‘회계적 처리상 손실’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우티(UT)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외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인건비 증가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계획적 비용 투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영업외손익을 제외한 사업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율은 4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 투자 유치 등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운전자, 비운전자, 사물이동, 데이터 등 주요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가치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2025년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시점을 전후로 흑자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플랫폼 분야에서 2년 연속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묵은 것을 고치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고정신(革故鼎新)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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