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달 탐사·6G·UAM' 국가전략기술 대표 프로젝트 선정

백지영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출범, 제1회 회의 개최
-차세대 이차전지, K-UAM, 달 탐사, 6G 등 4건 선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K-UAM, 달탐사,6G 기술개발 등을 올 상반기 국가 차원의 대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외 추진 필요성은 높지만 보완 기획이 필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하반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10월 대통령 주재 제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국가전략기술에 5년 간 25조원 이상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2개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이러한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정책 전반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합동 기구인 전략기술 특위를 설치했다. 특위에는 삼성전자(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이차전지), 네이버(인공지능), CJ제일제당(첨단바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우주항공) 등 전략기술 핵심 분야 관련 대표기업의 현장 전문가를 포함해 기술, 정책, 외교·안보 분야의 민간 전문가 14인이 참여하고 있다.


또,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외교·안보 전략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부처와 함께 국방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안보 주요기관을 포함해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위원 9명 등 총 23인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열린 제1회 전략기술 특위에서는 총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의 국가전략기술 특위는 범부처 국가전략기술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고, 전략기술 연구개발 관련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2년 임기로 운영되는 전략기술 특위는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에 따라 집중 육성할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선정·관리하고 범부처 차원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전략기술 특위 산하에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별 전략기획 체계를 갖추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별 조정위가 순차적으로 구성된다.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는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추진하는‘범부처 민·관 합동 전략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통해 결정된 양자·소형원자로(SMR)을 포함해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세대 이차전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달탐사 2단계 사업, 차세대 통신(6G) 기술개발 등 총 4건이 선정됐다. 그 외 추진 필요성은 높으나 제출된 사업이 국가 차원의 대표 프로젝트로서의 보완 기획이 필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접수된 사업을 포함해 하반기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후보로 선정된 4건의 프로젝트는 다른 연구개발사업과 동일하게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세부 내용과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관계부처에 평가결과를 제공하여 보완 결과 반영 후 완결성을 높여 하반기에 재신청하도록 유도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 육성 추진의 첫걸음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성장과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민간 최고전문가와 경제·안보부처가 함께 모여 구성한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가 과학기술 선도국가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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