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크레파스솔루션, '대안신용평가, 금융을 플러스하다’ 세미나 성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1호 대안신용평가사 크레파스솔루션(대표 김민정)은 12일, 핀테크, 금융, 유통 등 다양한 기업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대안신용평가, 금융을 플러스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적인 신용평가모형 및 의사결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파이코(FICO)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SCI평가정보와 공동 주최한 행사로서, 점점 더 다양해지는 정보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차별적인 신용평가를 적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새로운 정보를 활용하는 초기에는 데이터 자체의 차별성에 집중하며 데이터를 활용한 모형의 예측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계적 분석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기 마련이지만 데이터 기반의 차별적 의사결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선진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결국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효율화하는 과제가 관건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특히 빅데이터, 머신러닝, AI 등과 같이 데이터로부터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 많은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의 우수성만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이를 융합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인프라와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통적 신용평가의 오리지널 기술을 보유한 FICO와, 세계 최초로 대안신용평가의 검증 및 상용화에 성공한 렌도(Lenddo)의 공동창업자이자 전 CTO인 나빈(Naveen) 크레파스솔루션 R&D 총괄이 함께 참여해, 각각의 세션을 통해 참석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다.

먼저 세션을 진행한 나빈 박사는 ‘AI의 연료’로서 작용하는 빅데이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AI의 트렌드를 설명하고, 이러한 기술의 발달이 정교화 시켜나가고 있는 신용평가의 다양화에 대하여 그 사례와 방법론을 공유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대안신용평가의 흐름과 트렌드를 설명하며, 대안정보 기반으로 신용평가모형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던 AI, ML모형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뒤이어 발표한 FICO 김소라 지사장은 “데이터 처리-분석-시스템 반영”의 3단계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개발/운영할 수 있는 신제품인 DMPS를 소개하고, 은행, 유통기업 등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전통적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융합 활용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하여 설명했다.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SCI평가정보 박영수 대표는 “전통적 신용평가 산업에서 외면 받았던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금융정보에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결합한 다양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크레파스솔루션과 함께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특히 이제 막 신용을 쌓아가기 시작하는 MZ세대들에 대하여, 금융거래 실적이 충분히 쌓이기 이전이라도 먼저 신용을 인정해주고 좀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크레파스가 SCI평가정보의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한 MZ세대 스코어를 포함, 아직 신용의 축적 기간이 짧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2030 세대의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를 위한 방안들이 소개되었다.

크레파스솔루션 김민정 대표는 “보다 많은 신용을 공여하는 기업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를 추가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개인의 리스크, 성향, 필요에 더 부합하는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고, 이 노력이 결국 필요한 곳에 다양한 금융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선진국형 포용적 금융, 건전한 금융의 확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파스솔루션은 FICO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플랫폼을 구축, 금융사, 유통사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CI평가정보와 함께 개발한 모형을 추가 반영한 대안등급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추가 평가모형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대안신용평가의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