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이엔플러스, 그리너지에 고성능 전극 공급 개시…”2차전지 전문기업 도약 원년될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15 0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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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이엔플러스가 그리너지에 자체 개발한 전극 양산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엔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5월 그리너지와 2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 양산 승인용 테스트 샘플을 제공하고 최근 양산 초도품 품질승인을 거쳐 1차 납품이 시작됐다.

이엔플러스의 전극을 활용한 2차전지는 충·방전 시험에서 1C(1시간 충전) 기준 99.8%의 충전 효율을 보였다. 5C 기준으로는 94.5%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 제품은 1C 충전 효율 95.3%, 5C에서는 87.5%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방열 소재 공급 개시에 이어, 전극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납품을 시작했다”며 “두 제품 모두 지속적인 공급이 예정돼 있고 올해부터는 2차전지 매출 인식도 본격화돼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현재 전극 제품과 관련 국내외 고객사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한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고용량 전극 공급을 위한 고합제용 프레스 설비 반입을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너지는 이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되는 흑연을 LTO(리튬탄산화물)로 대체한 LTO 배터리 연구·생산 기업이다. 최근 여주시와 LTO 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밸류체인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여주 점동면에 1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2차전지 제조시설을 건립하고, 경기도와 여주시는 경기 동부지역에 K-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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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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