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K-뷰티' 다시 뛴다…외국인 관광객 늘며 매출도 껑충

오현지
서울 명동 거리 <'Just Walk' 유튜브 영상중>
서울 명동 거리 <'Just Walk' 유튜브 영상중>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코로나 엔데믹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한류열풍을 타고 K-뷰티를 선호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화장품 시장 매출이 껑충 뛰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올해 3월 국내에서 발생된 외국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1배 증가했으며, 신종코로나19 대유행이 심했던 2년 전보다 7.3배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 1위는 화장품으로 2021년 3월에 비해 무려 99.8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타 품목을 압도했다. 2위는 면세점, 3위는 주점, 4위는 의류, 5위는 의료가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미샤 명동메가스토어점의 경우, 올 1~2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00%이상 증가했다.

또 인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도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올린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5.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성장폭은 더욱 크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780%, 잠실점은 430% 증가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 관련주와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등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 호재로 작용하는 면세업계 및 관광업계 주식가격은 지난해보다 올랐다.

대표적인 화장품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9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14만원대(18일 종가기준)까지 상승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10월28일 49만95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18일 마감한 코스피 시장에서 68만원으로 마감했다. 당시와 비교해 3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면세점 등도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여행객이 본격적으로 한국을 찾게 되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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