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

"운전면허 자진 반납 70세 이상 어르신께 10만원 교통카드 1회 지원" 서울시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노령 운전자도 증가하고 있다.

물론 노령운전자 대부분은 노년에 운전면허를 새로 취득해서 운전을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젊었을때부터 운전을 하다가 나이가 든 베테랑들이다.

그러나 노령화가 되면서 운전시 반응 속도나 시력 약화 등으로 운전사고 위험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노령자의 자가 운전 비중을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만70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카드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70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선불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면허반납일 교통카드 지원신청일 모두 서울시 거주하는 70세 이상 운전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 1장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최초 1회만 지급하는 무기명 선불형 교통카드다. 버스, 택시, 기차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지하철은 만 65세 이상을 위한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 제도를 이용해야 요금을 내지 않는다.

만일 운전면허증을 분실했다면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 또는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발급하는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운전면허증 반납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교통카드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2019년 7500명에서 2020년 1만7685명, 2021년 1만710명, 2022년 1만514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원 규모를 늘려 올해는 2만1700명의 어르신에게 혜택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노인 운전자에 의한 교통 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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