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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 어렵지만 영양 덩어리’  능이버섯… 일부 '식용 불가' 수입산 적발, 폐기 조치

오현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유전자를 가진 버섯이 수입된 것으로 밝혀져 구매시 주의가 요구된다.

식당이나 집에서 요리재료로 사용하는 수입 능이버섯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스케일리 투스(Scaly tooth, Sarcodon squamosus) 버섯 유전자가 확인돼, 정부가 회수 폐기 조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수입업체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무늬노루털버섯(S. scabrosus)과 Scaly tooth(S. squamosus)를 능이버섯으로 수입․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6개월 동안 수입된 능이버섯 38건을 대상으로 ‘둔갑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해오미푸드, 이레상사, 오정농산(유)이 수입한 건능이버섯이 적발됐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영업정지 20일)하고 회수․폐기 조치했다.

능이버섯의 특징과 활용법

능이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섬유소, 수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독특한 향이 있어 향버섯으로도 불린다. 건조한 능이버섯은 향이 더욱 진해지며 익히면 아삭한 식감이 돋보인다.

자연산 능이버섯은 구하기가 힘들다. 깊고 공기가 좋은 산에서 자라며 3년에 1번 정도만 채취할 수 있다. 그래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입 능이버섯을 찾는 사람도 많다.

한방에서 능이버섯은 혈액을 맑게 해주고 심신 안정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단백질 소화 촉진 효과가 있고 렌티안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능이버섯은 깨끗하게 씻어 손질해 먹는다. 다만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다량으로 섭취하면 배탈 또는 설사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능이버섯을 국물이 있는 요리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현지
ddaily_o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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