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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돌 팬덤 탄생시킨 카카오페이지 화제작 ‘데못죽’ 완결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실제 아이돌 팬덤을 방불케 한 신개념 활자돌 흥행 신드롬 주역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이 3년여 장정 마침표를 찍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지식재산(IP) ‘데못죽’ 소설이 지난 4일 완결됐다고 8일 밝혔다.

데못죽은 지난해 국내 소설 부문에서 조회수, 매출, 현대판타지 장르 랭킹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카카오페이지를 뜨겁게 달군 흥행작이다.

데못죽은 아이돌 데뷔에 성공해야 살 수 있는 미션을 받은 ‘박문대’라는 인물에 빙의된 주인공이 정상급 아이돌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돌 주식회사’를 통해 7인조 그룹 ‘테스타’로 데뷔하기까지 벌어지는 서사를 담았다.

소설 연재가 시작된 2021년부터 카카오페이지 ‘올해의 웹소설’ 2위에 뽑히며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해에는 국내 누적 조회수 약 4억2000만회를 기록하며 국내 소설 부문 조회수 및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현대 판타지 장르에서도 21개월간 랭킹 1위를 수성하며 2022 카카오페이지 올해의 스테디셀러에 뽑혔다. 인기에 힘입어 노블코믹스로 탄생한 웹툰 ‘데못죽’도 출시 1시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24시간만에 300만뷰를 돌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독자들 사이 ‘테스타 팬덤’이 결성되며 신개념 팬 문화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일부 독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테스타는 실존한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팬들 손에 테스타 음원인 ‘마법소년’ ‘행차’ ‘비행기’ 등이 제작돼 유튜브 음원으로 업로드되기도 했다. 공식 굿즈 펀딩은 당초 목표 금액의 4693%인 약 4억7000만원이 모였으며, 박문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옥외 광고가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 걸렸다.

데못죽은 소설 본편 완결 이후에도 현재 연재되고 있는 웹툰 데못죽을 통해 열기를 이어간다. 또, 테스타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오는 12일 출시 예정이며, 오는 11일부터는 더현대에서 ‘데못죽’ 팝업스토어를 열고 테스타 굿즈‧단행본 등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오는 11일까지 데못죽 소설 100화를 무료 공개하며, 열람에 따라 1억원 상당 캐시를 지급한다. 데못죽 소설을 500화 이상 감상한 독자 5명을 추첨해 캐릭터 향수 세트를 지급하며, 트위터 이벤트를 통해 10명을 추첨해 친필사인 단행본을 제공한다.

백덕수 작가는 “데못죽은 2020년 중순 집필을 시작했기에 3년을 꽉 채워 적어온 이야기다. 이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는 것이 아직 잘 실감이 나지 않아, 여러 감회가 든다”며 “다른 무엇보다 테스타 이야기에 함께 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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