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 말고 딥엘?'…자연스러운 번역으로 한국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이하 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경망과 AI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번역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9일 딥엘은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딥엘 프로' 한국 출시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딥엘 프로는 올해 8월 출시된다.
딥엘 프로는 자체 AI 번역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기반 고급 서비스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웹 번역과 알고리즘 번역 소프트웨어에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딥엘은 지난 1월 딥엘 번역기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쿠틸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다양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딥엘은 신경망과 AI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최고 품질의 번역을 가능하게 하고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딥엘은 다른 서비스와 달리 뉘앙스를 포착 및 반영하는 딥엘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독보적인 번역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한다"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 경험은 물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엘은 개별 기업의 언어에 최적화된 초개인화 번역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서 보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곧 출시 예정된 딥엘 프로는 ▲무제한 텍스트 번역 ▲향상된 문서 번역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이하 API) 통합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 등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엘에 따르면 웹과 데스크탑, 모바일 앱, 브라우저 익스텐션에서 글자수 제한없이 번역이 가능하다. 또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번역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API로 웹사이트와 고객 대화 즉각 번역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보안은 프로 사용자가 입력하는 텍스트는 번역직후 삭제,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음으로써 유지가 가능하다.
다만, 딥엘 프로 유료 버전과 비교했을 때, 무료 버전은 번역속도와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 AI수준 높아"..."딥엘프로로 만족시킬 것"
쿠틸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시장의 AI기술 구현 능력과 수요가 타국가에 비해서도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딥엘은 한국에서의 AI트렌드를 보며 많은 기회를 엿보고, 자사 서비스 출시 계획도 앞당겼다고 전했다. 딥엘 프로의 시장 공개가 올해 8월로 정해진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한국어 서비스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았지만, 막상 출시가 된 후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라며 "한국 시장은 그만큼 AI관심도가 높고 기대수준도 높기 때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AI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과정에서 딥엘이 품질좋은 자사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개선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딥엘 번역기가 우수한 퀄리티를 제공 가능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대부분 번역 시스템처럼 딥엘도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텍스트를 번역하지만, 많은 번역문으로 학습하는 뉴럴 네트워크 사용법 전반을 개선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어 "이 가운데 한국시장은 딥엘의 주요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법률이나 금융과 같이 규제요건이 까다로운 분야에서도 딥엘이 데이터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통해 충분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정부와 협업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정부 및 공공기관과 함께 딥엘 솔루션 활용 협의를 곧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내비쳤다.
한편 딥엘은 전세계적으로 유료 개인고객 50만명, 기업고객 2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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