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강화를 이어간다. 발광에 이어 비발광 제품에도 힘을 주기로 했다.

10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전북 익산 함열 단지에 비발광 소재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 생산기지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작년 12월 설립된 업체다.

그동안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 분야에서 여러 독자 특허를 확보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기능성 신소재 등을 공급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는 고분자 인캡슐레이션 재료·퀀텀닷(QD) 잉크 등 비발광 소재로 영역을 넓혔다. 이번 증설도 같은 맥락이다.

솔루스아이테크가 확장을 추진하는 비발광 소재 분야는 크게 ‘필러(고굴절 충전재)’와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2가지다.

필러는 TV 제품에 적용되고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비롯해 접는(폴더블)폰 등에 활용된다. 향후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품질 관리를 위해 생산 전 단계에 거쳐 ‘인 라인(in-line)’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원재료 투입부터 제조, 최종 제품 출하 등 공정 최적화를 통해 시간 절약 및 비용 효율화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고객사 승인을 거처 연내 필러 양산 개시 목표다. 동시에 하이엔드 인캡슐레이션 재료 생산 시스템 구축도 완료하고 생산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김태형 솔루스아이테크 대표는 “국내외 OLED 시장은 가전, IT, 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비발광 소재까지 투자하는 이유”라며 “폴더블폰 등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기술력 고도화는 물론 양산 조기화, 수요 선제 대응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