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넷마블, 1분기 적자 속 정상화 속도 “신작 9종·중국 진출”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넷마블이 올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속된 신작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넷마블은 올해 중 신작 9종 출시 및 중국 진출 타이틀 5종 등 공격적인 사업 전개로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넷마블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 당기순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으며, 적자 폭도 커졌다. 영업손실은 136.9% 증가한 규모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신작 공백 지속과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 매출 하락에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게임 장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역할수행게임(RPG)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캐주얼게임 매출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게임 타이틀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넷마블이 2조원대에 인수한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대표 3종 타이틀 활약이 컸다. 스핀엑스 ‘잭팟월드’가 벌어들인 매출은 전체 매출 10%로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스핀엑스 게임 캐시프렌지(9%), 랏차슬롯(9%)모두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타이틀 매출 비중은 ▲마블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9%)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7%) ▲제2의나라:크로스월드(5%) ▲리니지2레볼루션(5%)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4%) ▲쿠키잼(3%) ▲해리포터(3%) 순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5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했다. 국내 매출은 983억원으로 3.7% 줄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 기타 국가 6% 순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1분기 비용 효율화를 꾀했다. 영업비용은 6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마케팅비용은 1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하락했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는 각각 1875억원, 247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중 2종, 하반기 중 7종 신작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한다. 오는 2분기 중으로는 ▲모바일·PC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모바일 수집형 RPG 신의탑:새로운세계를 출시한다.
하반기 중으로는 ▲모바일·PC 액션 RPG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ARISE) ▲모바일·PC MMORPG 아스달 연대기 ▲모바일·PC 전략 RPG원탁의 기사 ▲모바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PC·콘솔 3인칭 슈팅게임(TPS) 파라곤:디오버프라임 ▲PC 액션 배틀게임 하이프스쿼드 ▲캐주얼 게임 모두의마블2:메타월드(한국·일본 출시)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게임 5종 ▲일곱개의대죄 ▲A3: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등도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매출원 확보에 속도를 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신의탑:새로운세계’ ‘나혼자만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 출시도 예정된 만큼 다시금 게임 사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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