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컨콜] 모바일 밀고, 플랫폼 끌고…2분기 실적 개선 기대(종합)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경쟁력 있는 신규 플랫폼 출시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모바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5G로의 전환을 유도해 ‘일타쌍피’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새 먹거리로 낙점한 4대 플랫폼(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Web3.0)의 성과를 연내 구체화한다.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인 ‘인피니스타’를 중심으로 시장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11일 2023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9월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U+3.0’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인 ‘인피니스타’를 중심으로 준히 신사업을 육성 중이다.
먼저, 통신 라이프 플랫폼 부문에선 일상 기록을 통해 루틴 목표를 달성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 ‘베터’를 출시하고, 놀이 플랫폼 부문에선 스포츠중계플랫폼 ‘스포키’에 실시간 중계 종목을 추가했다.
또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IPTV를 OTT TV로 개선했다. 특히 OTT사의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OTT 통합 검색 기능을 도입하고, ‘스튜디오X+U’를 중심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5개를 공개했다.
성장 케어 플랫폼 부문에선 아이들나라의 모바일 버전 출시 후 터치북, 입체북 등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양방향 콘텐츠를 강화해 유료 가입자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권용현 CSO(전무)는 “신사업과 관련 구체적인 진행현황 및 추가 서비스 출시계획에 대해서는 매분기 실적발표 등을 통해서 시장과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4대 플랫폼과 함께 모바일 사업도 지속 강화한다. 올해 1분기 모바일 사업의 선전으로 매출을 뒷받침했다.
특히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2조8243억원으로,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성장률은 2%를 달성했다. MNO 고가가입자 유치, MVNO가입자의 양적성장, 해지율 개선, 로밍 매출 회복을 통해 1분기 수준의 매출 성장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 사업은 기대에 못 미쳤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기업인프라 부문(기업회선·솔루션·IDC)은 1.7% 성장률을 보였다.
여 CFO는 “스마트홈 부문은 IPTV 사업이 OTT 사업 성장에 따른 VOD 매출 부진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인프라 부문도 메시징 부문이 금년에 상대적 저조하면서 성장이 미흡했지만, 연간으로는 기존 사업 성장과 B2B 신사업 매출 증가로 전년도 성장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여 CFO는 “디도스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보상안이 1분기에 일시에 반영되면서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 수익이 다소 낮게 나온 부분을 이해해달라”고 첨언했다.
LG유플러스는 그럼에도 올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당초 목표 그대로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여 CFO는 2023년 경영 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매출 4% 성장 가이던스를 달성하고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재무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 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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