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올해 1분기 매출 857억원…영업손실 41% 감소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쏘카가 로열티 고객 인입 확대와 평균이용가격 인상에 힘입어 카셰어링 비수기인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쏘카(대표 박재욱)는 2023년 1분기 매출이 8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1%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8%로 1년 새 6.7%p 개선됐다.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 자회사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7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273% 성장했다.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 매출은 48억원으로 1년 새 546% 성장했으며 플랫폼 주차 서비스인 ‘모두의주차장’은 활성이용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서며 1년 새 매출이 46% 늘었다.
쏘카는 “경기둔화와 카셰어링 시장의 구조적 비수기에도 구매력이 높은 30대 이상 고객 이용이 늘어나고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누적 가입자수가 40만명을 돌파했다”며 “충성도 높은 고객이 확대된 것이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쏘카 이용자 평균연령은 2018년 29.1세에서 올 1분기 32.9세로 상승했으며 30~40대 회원 비중이 53%에 달했다. 특히 40대 회원의 준대형세단과 준대형SUV, 전기차 등 고급 차종 이용비중은 2030세대 대비 4배를 넘어섰다. 올 1분기 쏘카 1대당 매출은 168만원으로, 1년 새 23% 상승했다.
KTX 이용을 카셰어링에 결합한 서비스 역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카셰어링과 KTX 결합상품은 1분기 쏘카 전체 예약 가운데 7%를 차지했으며 KTX 주변 쏘카존 이용의 40%가 결합상품 이용 건이었다.
금리 상승과 택시요금 인상 등으로 차량 구입, 교통비용에 부담이 커진 이용자들을 겨냥한 월단위 쏘카플랜도 1분기 계약 건수가 2배로 늘어났다. 또 직장인을 위한 출퇴근 전용 상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오는 2분기 쏘카는 여행 플랫폼 구축, 신차 플랜 차량 구입, 공격적인 마케팅 등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먼저 숙박, 액티비티 등 카셰어링 전후 이용상품을 함께 제공한다. 2분기 전국 주요 호텔 숙박상품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 달 이상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쏘카플랜도 신차 중심으로 대거 확대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신규 서비스와 신차 플랜 확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큰 폭 성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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