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2023 사이버공격방어대회(Cyber Conflict Exercise, 이하 CCE)’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이 주최하는 CCE는 2017년부터 이어져왔다.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취지로 한다. 2022년 대회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함동으로 개최했다. 37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체코, 폴란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 해외초청 4개 팀도 참여했다.

올해 대회는 ‘국민 안전을 위한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한다. 공공(국가·공공기관 직원), 일반(대학생·직장인), 청소년(만 9~18세 이하)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4명 이하로 팀을 구성해 6월5일까지 대회에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예선대회는 웹 해킹, 포렌식, 암호 등 여러 분야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풀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공공 20개 팀, 일반 10개 팀, 청소년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대회는 7월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클라우드 가상훈련망에 접속해 국가핵심기반시설 11개 섹터(우주, 에너지, 교통, 수송 등)에 대한 실시간 사이버위협 상황 대응 역량을 평가받는다. 평가는 각 팀이 사이버공격에 대해 취약점을 찾아 해결할 때마다 포인트를 득점하고, 이는 현장 화면을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종합우승팀과 각 부문 우승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상이, 각 부문 준우승 및 장려팀에게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수여된다. 종합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각 부문 우승팀에게는 500만~ 1000만원, 장려팀에게는 100만~4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예선을 앞둔 6월1~8일에는 ‘온라인 사이버보안 훈련장’이 개설돼 대회 홈페이지로 훈련장 이용 신청(5월22일~6월7일)을 한 누구나 지난 대회 출제 문제를 체험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제해킹조직의 범국가적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핵심기반시설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에 목표가 있다”며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