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분기 영업손실 6390억원…"하이닉스 적자 영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39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돼 2021년 11월 출범한 투자 전문회사로, SK스퀘어의 연결실적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지분법 평가 손익을 반영됐다. 올 1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과 SK쉴더스 지분매각에 따라 약 1조원의 연결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SK쉴더스 연결 실적의 경우, 아직 딜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1분기부터 중단영업이익으로만 반영했다.
또한 매출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523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제외한 SK스퀘어 본체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확보함으로써 신규투자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기준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3584억원의 현금성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 0원으로 높은 레버리지 투자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5월 현재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수익 894억원이 현금유입됐다. 올해 SK쉴더스 딜 완료 시점에는 지분매각대금 4146억원, 딜 완료 이후 2년내 잔여 대금 4500억원 등 총 8646억원도 추가 유입될 예정이다.
앞서 SK스퀘어는 지난 5월12일 기준 자사주 매입 예정 물량(1100억원)의 약 57%를 매입 완료하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공언한 주주환원을 실행 중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인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3월 31일부터 9월29일까지 매입한 후 일시에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추가로 SK쉴더스 딜 완료 시 자사주 매입 및 전량 소각 등을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스퀘어는 파트너들과 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글로벌 반도체·ICT 투자 추진, 포트폴리오 회사 밸류업 관련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연결 실적 영향이 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SK스퀘어의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신규투자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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