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도 30℃ 넘는 낮기온… 건조하고 강한 바람, 산불 주의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지난달 건조한 봄날씨 때문에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16일도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산불에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6일) 날씨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이상 올라 더위가 예상된다. 일본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는 맑다. 맑은 날씨에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 낮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교차는 심하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17℃, 대전 및 대구 16℃, 강릉 22℃를 보인다. 낮 기온은 서울 30℃, 대전 31℃, 대구와 강릉 33℃를 보여 30℃가 넘는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경상권은 다른 지역보다 낮 기온이 더 오르기 쉽게 오른다. 강원동해안은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기온이 더욱 오른다. 이에 경북내륙과 강원동해안은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오후부터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및 경북북동산지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화재예방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등압선 간격이 조밀해져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및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편 '미세먼지' 수치는 전국이 ‘보통’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초미세먼지는 16일 오전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 대전, 대구, 전북은 ‘나쁨’을 강원, 경북, 울산, 경남, 부산, 전남, 제주, 광주는 ‘한때나쁨’을 보일 전망이다.
오늘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바다 안개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 당분간 대부분의 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시계거리를 확보하면서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봄 날씨로 크게 번진 산불에 신음하는 강원도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크게 번졌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특별재난지역 11곳을 선정하고 총 808억원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확정해 통보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4월2일부터 4일까지 산불로 인해 주택 64동, 농업‧축산업‧임업 시설 236건, 작물 68ha, 산란계 등 가축 약 7만마리, 산림 3602㏊ 등 약 4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사망 1명, 중상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204동, 숙박‧음식업 등 소상공인 147업체, 농‧축산시설 55건, 산림 121㏊ 등 약 274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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