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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료방송 가입자 성장율 0%대…IPTV 비중 57%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유료방송가입자수의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1% 미만을 기록했다. 시장포화상태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무게중심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코드커팅(유료방송을 해지하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발표한 '2022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유료방송가입자수는 3624만83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24만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증감률은 0.67%에 불과했다.

가입자 수 증가폭이 1% 미만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도 하반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1년 전인 2021년 하반기 증가폭(52만 가입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이 기간 IPTV 가입자는 1.79% 증가한 반면, 케이블TV(SO)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0.74%, 0.8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IPTV 3사 가입자는 2056만5609명으로 비중은 전체 가입자 가운데 56.74%로 나타났다. 케이블TV(SO) 14개 가입자는 1272만9441명(35.11%), 위성방송사는 295만3347명(8.15%)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시장점유율)는 ▲KT 878만3984(24.23%), ▲SK브로드밴드(IPTV) 641만9536(17.71%), ▲LG유플러스 536만2089(14.79%), ▲LG헬로비전 369만9046 가입자(10.20%), ▲KT스카이라이프 295만3347(8.15%), ▲SK브로드밴드(SO) 283만1064(7.81%) 순으로 집계됐다.

IPTV 3사 계열의 총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은 1302만 가입자로 전년 상반기 대비 19만명 증가한 35.9% ▲SK브로드밴드(IPTV+SO)는 925만 가입자로 16만명 증가한 25.52%,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은 906만 가입자로 5만명 감소해 24.99%로 나타났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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