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치열해진 AI 경쟁...빌 게이츠 "AI 비서 만드는 기업이 승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5-23 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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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인공지능(AI) 비서 기술을 확보한 테크 기업만이 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2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주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행사에 참석해 "개인 디지털 에이전트(personal digital agent)를 만드는 곳이 곧 미래 최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사람의 업무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비서' 서비스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누가 (AI 비서) 기술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졌다"라며 "사람은 검색 사이트나 아마존에 직접 접속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 비서는 사람들의 필요와 습관을 이해하고,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내용을 읽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사람이 직접 궁금한 점을 구글에 묻거나, 구입하고 싶은 물건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검색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이츠는 대형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중 누가 AI 산업에서 승자로 남을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며 "인플렉션(Inflection.AI) 등 다수의 신생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인플렉션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서 퇴사한 직원이 세운 챗봇 스타트업이다.

다만 게이츠는 AI 비서가 주류로 자리 잡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가능성잌 크다며, 당분간 테크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대화형 AI '챗GPT'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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