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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 대학과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이건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와 주요 대학 관계자들의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행사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와 주요 대학 관계자들의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행사 모습. [사진=현대차·기아]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주요 대학들과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 회사는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대학은 전문 역량 확보 및 인재육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3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11개 대학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 행사가 열렸다.

연구실에서는 주요 대학 연구진들이 PE(Power Electric, 전력전자) 부품 분야별로 연합체를 결성하고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 연구분야는 ▲인버터 그룹 ▲구동모터 그룹 ▲충전 그룹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인버터 그룹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하정익 교수팀 ▲건국대 조영훈 교수 ▲고려대 이기복 교수 ▲중앙대 이형순 교수 ▲카이스트 남영석 교수 ▲한양대 윤영두 교수팀 등 총 6개의 연구진이 전기차 전비 향상과 고성능 제어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구동모터 그룹은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정상용 교수팀 ▲동의대 김현수 교수 ▲충남대 최장영 교수 ▲한양대 임명섭 교수팀 등 4개 연구진이 초소형 고효율 구동시스템 개발을 위한 초고밀도 모터 개발과 신재료 및 신냉각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충전 그룹은 ▲서울과학기술대 전력전자연구실 최세완 교수팀 ▲서울대 하정익 교수 ▲성균관대 이병국 교수 ▲인하대 김재국 교수 ▲카이스트 박기범 교수팀 등 총 5개의 연구진이 빠르고 편리한 충전 시스템 구현을 위한 충전기와 컨버터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공동연구실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특화된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전기차 PE부품 분야 전문역량 확보, 관련 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실 우수 연구원에 대한 채용 연계도 추진한다.

정진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설계센터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함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연구 인력 양성과 초격차 기술의 대거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와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서울대, 중앙대 등과 ‘전기차 에너지 관리 공동연구실’을 설립하는 등 산학 협력을 통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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