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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2023] 윈도11에 생성AI '코파일럿' 탑재한 MS…AI가 음악 추천도

서정윤 기자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운영체제(OS)인 윈도11에 생성AI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다. 윈도11의 'MS스토어'를 생성AI로 재무장하는 건 물론, 윈도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개발 환경인 '데브홈'(DevHome)도 선보였다.

파노스 파나이 MS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2023'에서 윈도11에 코파일럿이 적용된 모습을 시연했다. MS는 오는 6월 프리뷰 형태로 코파일럿을 공개한 뒤, 오는 가을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작업표시줄에 위치한 생성AI, 복잡한 질문도 받는다

윈도11에 탑재되는 코파일럿은 GPT-4 모델을 활용한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다. 사용자들은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코파일럿을 이용하게 된다. 코파일럿은 한 번 활성화할 경우 별도로 종료하기 전까지 항상 사이드바로 떠있게 된다.

코파일럿은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복사, 붙여넣기와 같은 간단한 작업은 물론 캡처도구, 개인설정 등 모든 윈도 기능을 코파일럿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맞춤형 제안도 한다. 코파일럿에 음악을 듣고 싶다고 요청하면 스포티파이에서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MS스토어에도 생성AI가 적용된다. MS스토어에는 AI 앱 전용 섹션인 'AI 허브'가 도입된다. 파트너센터에 앱 검색을 최적화하기 위해 AI 생성 키워드를 도입하고, AI가 최적의 검색 태그를 생성하고 제안한다. 각각의 앱 리뷰를 AI를 토대로 요약해 보여주기도 한다.

파나이 CPO는 "우리가 하고싶었던 건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라며 "모든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코파일럿을 통해 필요한 것을 물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개발 워크플로우 통합하는 '윈도11 데브홈'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개발자를 위한 개발 환경인 데브홈도 공개했다. 데브홈은 워크플로우 간소화를 위해 '윈겟'(WinGet) 구성, 향상된 파일시스템 성능을 위한 '데브드라이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대시보드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명령 프롬프트에서 윈겟 구성파일 실행 명령어를 넣는 방식으로 새로운 윈겟을 구성할 수 있다. 새 시스템을 설정하거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수동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어 개발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수 시간 안에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

데브홈에서는 깃허브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저장소를 코딩하도록 설정해 필요한 도구와 패키지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브박스'나 깃허브 코드스페이스를 사용해 클라우드 내 코딩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브홈의 맞춤형 대시보드는 윈도와 클라우드, 웹, 모바일, AI 등의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 코딩 작업과 풀 요청, 프로젝트 추적 등을 깃허브 위젯으로 중앙 위치에서 진행할 수 있다. GPU와 GPU 성능을 추적하는 시스템 위젯도 사용 가능하다.

파나이 CPO는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윈도에서 최고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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