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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개발 조직 강화'…거래 편의성↑

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코인원이 최근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거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는 코인원 개발 조직 강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작년부터 제품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 전문 인력 확보에 열을 올려왔다"라며 "그 성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인원의 변화는 개발인력의 양적 질적 확대다. 코인원은 개발자 출신 대표가 이끌고 있는 만큼, 남다른 개발 기술력이 업계에서는 강점으로 꼽혀왔다.

지난해에만 두 차례 대규모 채용을 통해 개발 전 직군에 걸쳐 전문 개발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회사는 유명 IT 대기업 출신들이 코인원의 문을 두드린 결과, 현재 코인원 개발 조직의 규모는 작년 초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무 파이프라인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인프라·데이터 ▲제품 ▲블록체인 등 업무 연관성에 따라 개발 조직을 5개 테크로 구분했다. 테크별 전문성 높은 테크리더 포지션을 배치하고 각각에 개별 리더십과 권한을 부여했다. 회사는 단일 리더십 체제보다 세밀한 밀착 관리가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코인원은 개발조직 분기별 타운홀 미팅도 도입했다. 전 개발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지난 업무에 대한 리뷰 및 개선점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누구든 자유롭게 생각과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투명하게 소통하며 개발 조직이 유기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개발 조직 강화가 제품 개선 속도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코인원 앱 3.0 업데이트가 대표적이다. 코인원 앱에 대한 다양한 고객의 소리(VOC)를 취합・분석해 개선사항을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앱 거래화면을 거래, 호가, 차트, 시세, 정보 총 5가지 탭으로 개편하고 각 하위 영역별 편의성 높은 기능을 추가했다. 코인원은 차트 스타일, 차트 분석, 시세 상황 등 새로운 기능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투자자 거래 사용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로의 제휴 은행 전환 작업도 코인원이 기술력을 보여준 성과 중 하나다. 당시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안정적인 실명계좌 제휴은행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가 제휴 은행을 변경하는 첫 케이스인 데다 고객 자산을 다루는 만큼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코인원은 수개월간의 철저한 테스트와 준비 과정을 통해 매끄러운 연동에 성공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박세아 기자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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