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한국화이바와 항공용 첨단복합소재 개발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시자] 폴리이미드 소재 전문기업인 PI첨단소재(대표 송금수)와 우주·항공용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한국화이바(대표 이진광)가 첨단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두 기업은 선진화된 소재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공용 첨단소재 개발과 소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PI첨단소재와 한국화이바는 27일 한국화이바 밀양 본사에서 양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용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우주/항공용 첨단 복합소재 개발과 함께 기존 수입산에 의존해 오던 관련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공급망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화이바는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 제작업체로 우주, 항공, 플랜트, 모빌리티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 및 부품을 개발해 왔다.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와 후속모델인 누리호의 복합재 구조체인 페어링 및 단열재를 제작한 바 있다.
PI첨단소재는 PI필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PI전문 종합소재기업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회로소재, EV용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금번 협약을 통해 우주항공사업 분야로의 보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소재 기술력을 공유하고, 성장 추세의 항공용 산업용 소재 개발 작업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한국화이바가 수입하여 사용하던 일부 소재를 PI첨단소재와 함께 개발한 국산 소재로 대체할 전망이다. 한국화이바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항공용 소재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월등히 높일 수 있고 또한 항공 소재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PI(폴리이미드)는 NASA에서 우주/항공 용도에 적용하기 위해 1960년대에 최초 개발된 소재로 내열/내한성, 치수안정성, 내화학성 등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PI소재의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의 적용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입에 의존하던 우주/항공 소재를 국내 기업과 협력하여 국산화한다는 점도 국내 관련 소재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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