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 화장품 기업 '리만코리아'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에 활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최대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가 5G 특화망(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사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최대 파트너다. 또 KT 클라우드를 비롯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파트너를 맡고 있는 만큼, 추후 국내외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이음5G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4.7㎓ 대역 100㎒ 폭의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현재 이음5G 특화망 구축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중인 대구 소재의 화장품기업 리만코리아의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물류 디지털전환(DX)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3분기중 리만코리아 물류센터에 이음5G 특화망을 구축한 후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구분 및 제품별 품목 자동인식 ▲인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비전 AI 물류 반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안전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비전 AI ▲UHD (초고화질) 스마트 창고 모니터링 ▲5G 물류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구축 등 통합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DX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AWS와 KT 클라우드 및 통신 인프라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자사 통신장비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노키아 장비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잎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노키아와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 KT, 노키아와 함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음5G 분야 사업 협력에 합의하며 동맹 네트워크를 확대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음5G의 초저지연·초고대역 특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전송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 전체를 파악하고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통신 장비·서비스·클라우드 서비스(CSP)·클라우드 MSP 사업자가 연합해 5G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과로 꼽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기존 MSP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가 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리얼타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